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Posted 2011.08.25 01:04


왜 주인공이 날 닮았는가 라는 고찰과 함께 시-작합니다. ㅋ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유인원에게 인류가 지배당하는 설정의 영화인데,  그것에 관한 비긴스 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생각하면서 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인간의 이기심이 스스로에게 리바운드 되서 돌아오는 설정. 이 작품은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고와 자연의 순리에 따라가야 하는 뚜렷한 주제가 존재하는 작품이다. 과연 인간의 발전을 위해서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 어디까지 용납되는가? 라는 깊은 생각을 유도한다.

탄압받는 유인원에 대한(물론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탄압받는 것은 유인원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순리 그 자체?) 존엄성. 과연 존엄성이라는 단어는 인간에게만 쓸 수 있을까? 모든 생명에도 존엄성이 존재하지 않는가?. 헐리우드에서 만든 작품이지만 곳곳에서 느껴지는 동양적 철학도 재미있다.

혹성탈출을 보면 노예인 인간이 불쌍하고, 지배자인 유인원들이 악의 대상으로 느껴지지만, 이 작품은 보는 자신이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존엄성을 찾아가는 유인원을 응원하는 나라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감정을 느끼게한다. 어찌보면 지금의 욕심에 가득찬 인간이라는 존재가 역겹기도 하다. 원죄에 대한 처벌을 자연(유인원)에게 되돌아온다. 그리고 스스로의 욕심에 의해 필연적으로 멸망의 늪에 빠진다.

이제라도 자연의 순리와 원칙에 따르고, 우리들만의 이기심을 버려야하지 않냐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울컥했던 장면은 초비싼 롤랜드고릴라가 주인공 대신 오바질 하면서 죽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짐승일 지라도 그런 순수한 의리와 희생심도 가슴 뭉클했다. 눈물 나올 뻔.

이 영화 초 대박은 아니지만, 나를 사색에 잠기게 한 그래도 무엇인가 남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추천이며, 후속작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프리다 핀토,앤디 서키스
상세보기
 

« PREV : 1 :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 : 69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