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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_회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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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Posted 2011.08.25 01:04


왜 주인공이 날 닮았는가 라는 고찰과 함께 시-작합니다. ㅋ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유인원에게 인류가 지배당하는 설정의 영화인데,  그것에 관한 비긴스 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생각하면서 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인간의 이기심이 스스로에게 리바운드 되서 돌아오는 설정. 이 작품은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고와 자연의 순리에 따라가야 하는 뚜렷한 주제가 존재하는 작품이다. 과연 인간의 발전을 위해서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 어디까지 용납되는가? 라는 깊은 생각을 유도한다.

탄압받는 유인원에 대한(물론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탄압받는 것은 유인원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순리 그 자체?) 존엄성. 과연 존엄성이라는 단어는 인간에게만 쓸 수 있을까? 모든 생명에도 존엄성이 존재하지 않는가?. 헐리우드에서 만든 작품이지만 곳곳에서 느껴지는 동양적 철학도 재미있다.

혹성탈출을 보면 노예인 인간이 불쌍하고, 지배자인 유인원들이 악의 대상으로 느껴지지만, 이 작품은 보는 자신이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존엄성을 찾아가는 유인원을 응원하는 나라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감정을 느끼게한다. 어찌보면 지금의 욕심에 가득찬 인간이라는 존재가 역겹기도 하다. 원죄에 대한 처벌을 자연(유인원)에게 되돌아온다. 그리고 스스로의 욕심에 의해 필연적으로 멸망의 늪에 빠진다.

이제라도 자연의 순리와 원칙에 따르고, 우리들만의 이기심을 버려야하지 않냐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울컥했던 장면은 초비싼 롤랜드고릴라가 주인공 대신 오바질 하면서 죽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짐승일 지라도 그런 순수한 의리와 희생심도 가슴 뭉클했다. 눈물 나올 뻔.

이 영화 초 대박은 아니지만, 나를 사색에 잠기게 한 그래도 무엇인가 남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추천이며, 후속작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프리다 핀토,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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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가?

Posted 2011.08.09 23:36

그 날 비도 오고 그래서 동동주가 생각이 나서 친구녀석과 술을 한 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하루 시작할 때부터 우울해 하던 친구였다. 먼가 센치하면서도 염세주의적이고 ,평소면 별 거 아닌 일들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였다.

나는 그런 것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였다.아무래도 외로워 보여서 여친을 사귀라고 권하였으나, 그런 거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하였다. 그런데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다보니 왠지 모르게 나도 그에 따라서 우울해버렸다. 또한 친구가 "너는 왜 사니?" 라고 물어보는데, 제대로 된 답을 할 수가 없었다. - 아마도 여기서 부터 우울함이 전염된 거 같다. -

나는 왜 사는건가? 솔직히 요즘에는 그냥 살아서 사는거고, 그럭저럭 나의 세상에선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 원초적인 질문에 확답을 못하는 건지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면서 최근 나의 단점들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되었다. 요즘 나는 마음의 어지러움을 정리하기 위해서 독서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다행이 아직도 집중력이 남아 있어서 인지, 마음의 흐트러짐 없이 열중할 수 있었고, 독서의 즐거움도 생겨나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의 "너는 왜 사니?" 라는 질문을 들은 이후로 독서도 잘 되지 않고, 마음의 틈이 점점 커져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아무리 조절을 하고 가라 앉혀도 출렁이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고질적인 문제점인 늦잠을 자버렸다. 잠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형인데, 우선 고민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제대로 못 잤으며, 설상가상으로 잠을 못 잔 거 때문에 일부러 잠을 청하다보니 너무 늦게 일어나버렸다.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하고 너무나도 지쳤지만 포기란 없다.

아무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선 언젠간 한 번 이럴줄은 알았다. 최근에 계속 근태가 괜찮은 상태였고, 주변에서는 안정화 되었다고 보기도 하였지만,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상태가 영 아니였기 때문이다.

마음에 중심을 잡아야지 제대로 된 삶이 가능한 것인데 나에게 있어 마음의 중심추가 너무나도 가벼운 위태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극단적 집중으로 마음의 추를 마음 정 중앙에 위치시켜서 중심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추의 무게를 늘려야했는데 추의 무게는 늘리지 못한 상태에서 균형이 흔들거리는 일 (친구가 "너는 왜 사니?" 같은 거)이 일어나니 그런거 같다.이젠 변수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술부터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독서에 더욱 정진해야겠다. - 근데 이게 어디까지 될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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