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 - 어둡다

Posted 2009.05.28 13:53


이 영화 솔직히 재미있다. 박찬욱 감독의 능청스러움과 고어 그리고 어둡다..

[스포일러 있음]

<이 포스터 별로 -_ - 송강호 입가의 피가 어설프고, 김옥빈의 케릭터는 저러지 않단 말이지>

 본인도 일탈을 꿈꾸지만. 무엇이랄까 일반적으로 일탈이라는 행위 자체가 양심, 법 그리도 도덕적인 궤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든 일탈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머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감독이 이 영화에 대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더 많은 답을 찾고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정말 이 영화 생각을 많이 해주게 하는데 머랄까 결론의 틀을 이미 잡아버렸다고 할까? - 이 부분 짜증, 이번 감독의 작품은 너무 많은 복선이 오히려 영화를 나만의 방식으로 질문하고 소통하는데 방해가 됬다. 감독님하 당신이 이미 많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잔아! -


<이 포스터 정말 마음에 든다. 영화를 딱 한 번에 이해하게 하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내가 내린 결론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참 신기한게..  정말로 욕망의 동물이고 끈임없이 쾌락, 욕구 등을 추구하지만 너무 그 쪽 만 바라보면 언젠가 말라버리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의 허무함? - 즉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적당한게 좋다 이 말이 되겠다 - 중도 그거슨 진리.

 끝없는 욕망의 노예 - 이것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통해 투영된다고 보면 되겠다. - 가 되면 언젠가는 인간으로써의 파멸을 가져온다. 머 하지만 그 내적 파멸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이 될 수도 있고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의 결론에선 한 줌의 재로 되므로써 본인의 과오에 대한 용서를 구했지만... - 이것이 감독이 말한 결론! 젠장.. -

 <이 장면 아주 재미있지 않는가? 두 주인공의 내면적 죄책감을 이렇게 위트있게 표현하다니 ㅋㅋ>

 위 장면 정말 재미있다. 두 주인공이 느끼는 죄책감을 표현하는 씬들이 꽤 있는데 어느 순간 죽인 친구녀석이 저렇게 나타나서 두 사람 사이에 등장하는 것이다. 두 주인공이 섹스를 하는 순간에도 둘 사이에 신하균이 끼어있는 모습을 보면 실소가 절로 나온다. ㅋ 죄책감을 잊고자 쾌락을 쫏는 순간에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그 강력함의 표현 ㅋㅋ

 본 영화가 이슈가 된 내용이 김옥빈의 노출, 송강호의 성기 노출 등이 있는데, 워낙 송강호의 성기 노출이 임팩트가 커서 김옥빈의 노출은 묻혀버린듯 하다 ㅋ. 송강호의 성기노출 장면 즉 대부분의 해석은 발기 되지 않는 성기를 보여주므로써 자신에게 일부로 죄책감을 만들고 본 인에 대한 의존을 떨어트리고 혼자서 짐을 짊어지겠다. 머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머 다른 방법도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 씬 자체가 자연스럽게 보여준 것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왠지 그 씬은 감독과 송강호 라는 배우가 이슈와 논쟁을 만들기 위해 필요없는 몸짓을 하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그 의도가 불순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말 박찬욱 감독 그는 한마리의 능구렁이이다 ㅋㅋ - 이 점은 마음에 든다. 프로라면 그런 튀는 자세가 난 좋다고 생각한다. 정체된건 왠지 싫지 않은가? -

 김옥빈이라는 여배우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각종 노출신을 잘 소화한 것도 좋았다. 처음에는 약간 부끄러워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첫 섹스씬을 제외하곤 매끄럽게 연기를 잘한거 같다. 여배우로써 부담가는 연기였겠지만 송강호 성기 가십과, 박찬욱이라는 감독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무난하게 잘 한거 같다. 개인적으로 김옥빈의 연기는 다 좋았는데 눈빛이 10% 미완이어서 아쉬웠다..
조금만 더 광기있는 눈빛있었음 좋았을 것...

 본 영화에선 욕망의 노예가 된 두 주인공의 모습에 중점이 마춰졌지만 실상 내용을 보면 그 만큼 그 두 사람은 순수했다고 생각한다. 영어로 하면 머랄까 innocent보단 pure 라는 느낌?(스펠링 틀렷을려나 -_ -) 

 김옥빈이 개인적인 숨 막히는 생활에 해소를 느끼는 야밤에 달리기. 그런데 그 순간에 송강호를 우연히 만나서 그가 신발을 벗어준다.- 찡하다.. 정말 - .... 쭉 지나고 나서... 송강호가 순간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김옥빈을 목 졸라 죽이게 되는데 순간 아차 싶어서 김옥빈에게 본인의 피를 마시게 하여 그녀를 뱀파이어로 부활 시키게 된다.. 그런데 그 순간 김옥빈의 발에 있던 굳은살과 상처- 난 이것을 그녀가 가진 상처라고 생각한다. - 가 새살로 되 살아난다. 정말 웃기지 않은가? 뱀파이어라는 욕망의 결정체가 되면서 그가 가진 내면의 상처가 치유가 되고 인간성을 상실한다..

 머랄까 일탈을 통한 자신감 회복  즉 트라우마와 같은 내면의 상처 치유인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정말 왈가왈부 할 게 많은데..  정말 재미있는 생각거리이다..일탈, 자신감, 치유, 타락..  어울리지 않는 이런 단어들이 조합되는 모호한 이 씬! 뱀파이어가 되면서 상처가 치유된다... 하하하하 부정하고 싶은 얘기이지만 절대로 틀린소리는 아니지 않는가?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김옥빈과 송강호가 최후를 맞는 순간에 김옥빈이 가져온것이 바로 예전에 송강호가 벗어준 갈색 가죽구두 ...  정말 이 장면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정말 찡했다. 결국 그녀는 욕망의 화신인 뱀파이어였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순수하지 않았나 싶다.. 악마가 아니라 인간으로써..


머 이 얘기 말고도 할 얘기는 많지만.. 특히 조연들 얘기는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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